동의보감/약초효능

하수오 효능 및 술 담그는 법

두무소 2009. 8. 28. 16:18

<하수오>

 

 

하수오라고 표현하면 문헌적으로 적하수오를 뜻하나, 적하수오는 주로 남부에 분포하고 백하수오는 분포지역이 넓고 적하수오에 비해 관상가치도 크며, 아마도 백하수오로 술을 담그시리라 생각 됩니다.

 

1) 백하수오의 효능 => 적하수오는 법제의 과정을 거쳐야 보혈약으로 보약작용이 있고  신장을 보하나 생으로는 사하제로 씁니다. 과량 복용하면 거의 심한 설사가 나고 심한경우는 간수치가 급히 오르는 경우도 많으므로 임의 사용을 금해야 합니다. 한방쪽에서는 법제 적하수오를 <제수오>라 부르며 구별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보혈,보신(補腎), 사하작용)

 

백하수오는 날로 씹어 먹어도 괜찮을 정도로 약성이 순하며.  백하수오의  효능으로는 열 체질의 인삼 대신으로 쓴다는 기록도 있으므로 보기(補氣)의 효능을 우선으로 하고 신장을 보하는 효능과 함께 보혈작용도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적백하수오가 보신의 효능이 있으므로 흰머리가 검어진다는 약으로 민간에 알려져 있습니다.

보기,보신하니 당연히 정력도 좋아지겠지요~허약자에게는 백하수오가 더욱  효과적이라는 민간 경험과 사례도 많습니다.(보기, 보혈, 보신작용)

 

2) 술 담그는 일반적 방법 => 술은 희석식 소주 보다는 증류식 소주가 더 선호되고 있고, 술의 도수는 숙성기간을 길게 하려면 30도,35도가 좋고 기간이 짧거나 술이 약한 사람은 25도가 무난함.

보통 6개월이면 성분이 거의 우러 나와 약술로 마실 수 있지만,

1~3년의 숙성기간을 거치면 풍미있고 독특한 맛의 명품주로 거듭 나게 됩니다.

빨리 마시고 싶다면 잘게 썰어 담구어 3개월 만에도 먹지만, 풍미나 볼품은 희생해야 하지요~

 

숙성기간의 다른 기준으로는 술에서 술냄새가 없어질 정도로 숙성하는 분도 더러 있습니다. 

술병을 개봉했을때 자극적인 술냄새가 거의 사라지고 한약냄새가 은은히 풍기는 정도 입니다. 

이 정도 되려면 => 3~5년은 되어야 한다.

 

그외에 백하수오는 겉껍질을 벗기는 거피를 잘 하셔야 군내나 잡맛이 없는 좋은 술이 됩니다. 

하수오의 거피는 철을 피하고 죽도(대나무칼)나 동도(구리칼)을 쓴다고 동의보감에 기재되어 있으니, 사실 거피작업도 만만치 않고 많은 정성을 요구되며, 죽도,동도가 어렵다면 비철금속인 스텐재질의 칼이 무난하고 몸통의 자잘한 홈의 껍질은 이쑤시개로 잘 파내시면 됩니다.

 

3) 술을 담는 용기 => 유리로 된 용기가 가장 적당(시중 5,000원정도)

술과 재료의 비율은 3:1이 보편적으로  원칙은 없으니 너무 신경쓰실 필요는 없지만, 재료가 너무 많으면 맛이 너무 강하게 우러나와 쓴맛이 강하게 되어 기호성이 떨어지고 첫잔에 질릴 경우도 있으니,

재료가 적은듯 한 것이 오히려 나을 경우가 많습니다.